[앵커]
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통령, 국방부 장관한테 뭘 잡으라고 했나요?
A. '기강'입니다.
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요.
인사말 끝나기 무섭게 이 대통령, 한 마디 했습니다.
[안규백 / 국방부 장관 (오늘)]
12.3 불법 계엄으로 인해서 현재 우리 군은 군심이 흩어져 있습니다. 군심을 바로 잡고….
[제33회 국무회의 (오늘)]
국방일보에 장관님 취임사를 편집을 해서 주요 핵심 메시지는 빼버렸다고 그러던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. 심각합니다.
Q. 국방일보, 군인들 보는 국방부 기관지인데, 뭐가 빠졌다고 대통령이 기강까지 언급할까요?
A. 안 장관이 취임사에서 한 이 발언이 빠졌다는 겁니다 .
[안규백 / 국방부 장관 (지난 25일)]
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….
어제자 국방일보 1면인데요.
취임사를 소개하면서 '비상계엄'을 빼고, '첨단 강군', '전략동맹' 등 다른 부분만 인용됐습니다.
Q. 기강 잡으라고 한 건 내부에 문제 있다고 보나보네요?
A. 국방일보를 책임지는 발행인이 채일 국방홍보원장인데, 윤석열 캠프 출신입니다.
편향 논란이 불거지며 최근 국방부가 감사를 시작했고, 이번 사안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.
대통령실 관계자는 "기관장 취임사를 마음대로 편집한 건 엄청난 공직 기강 해이"라고 말했습니다.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지숙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 PD, 박소윤 PD, 이지은 AD
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